경북 영덕 – 블루로드 C코스와 고래불해수욕장, 동해안을 따라 걷는 고요한 시간

고래불해수욕장

빠르게 소비되는 관광보다, 느리게 걸으며 풍경을 채우는 여행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누구와도 부딪히지 않고, 오직 파도 소리와 바람, 걷는 발소리만 들리는 그런 여행 말이죠.

경북 영덕은 동해안 중에서도 특히 조용하고 단정한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블루로드 C코스와 고래불해수욕장을 따라 걷는 여정은
동해의 맑은 바다와 소박한 어촌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감성 걷기 여행입니다.

성수기의 화려함 대신, 비수기의 고요함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혼자 걷기에도, 함께 나란히 걷기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1. 블루로드 C코스 – 바다와 나란히 걷는 동해 트레킹 명소

영덕 블루로드란?

영덕 블루로드는 바다를 따라 조성된 총 64.6km의 걷기 여행길로,
A부터 D까지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중 C코스장사해수욕장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약 15km 구간으로,
파도 소리와 해송 숲길이 어우러지는 동해 걷기 코스의 정수로 꼽힙니다.


C코스 기본 정보

  • 거리: 약 15km

  • 소요 시간: 4시간 내외 (중간 휴식 포함 시 반나절 코스)

  • 난이도: 중하 (대부분 평지, 데크길, 완만한 오르막 포함)

  • 풍경 포인트: 바다 절경, 방파제, 어촌마을, 고래불해변 등


코스 특징

  • 자연 그대로의 해변선
    걷는 내내 오른편엔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왼편엔 해송과 초록 능선이 이어지며 풍경의 밸런스가 완벽합니다.

  • 사람이 드문 고요한 길
    성수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에는
    관광객보다 현지 주민과 낚시꾼이 더 많아
    자연과 나만이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사진보다 실제가 더 감동적인 포인트
    출렁이는 파도, 길게 이어지는 데크, 바위 위 쉼터, 고요한 방파제 풍경 등
    정지된 풍경이 아닌 ‘흐르는 풍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팁: 전 구간을 완주하지 않더라도, 고래불해수욕장을 시작점 또는 종점으로
짧게 끊어 걸어도 감성적인 산책이 가능합니다.


2. 고래불해수욕장 – 파도 소리에 마음을 맡기는 조용한 해변

동해의 깨끗함이 살아있는 백사장

고래불해수욕장은 블루로드 C코스의 종착지이자
영덕을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입니다.
이름이 독특하지만, 실제로는 고래의 꼬리를 닮은 지형과 파도 소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너무도 맑고 잔잔한 바다색
끝없이 펼쳐진 곱고 깨끗한 백사장입니다.


고요함 속 진짜 힐링이 있는 해변

  • 비수기의 고래불은, 해변이 나만의 공간
    여름 피서철이 지나면, 고래불은 완전히 조용해집니다.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외엔 아무것도 없는 풍경.
    혼자 바닷가를 걷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파도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 넓은 하늘과 열린 시야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어
    해 뜨는 동쪽, 해지는 서쪽 모두 감상이 가능하며,
    구름 한 점 없는 날의 고래불 하늘은 카메라로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 부드러운 곡선의 방파제 산책로
    고래불항을 따라 이어지는 방파제 구간은
    낚시터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바다를 가까이서 바라보며 걷기에 제격입니다.


3. 하루 코스 추천 – 블루로드 + 고래불해변 감성 여행

시간대장소활동
오전 09:30고래불해수욕장 도착바다 산책, 사진 촬영
오전 10:30블루로드 C코스 일부 걷기해안 데크길 걷기
오후 12:30현지 식당 점심대게탕 or 물회 추천
오후 14:00방파제 카페에서 휴식바다 전망 감상
오후 15:30고래불 쉼터에서 독서 또는 멍타임바다와 함께 마무리

4. 추천 식당 & 카페

고래불 횟집거리

  • 대표 메뉴: 대게탕, 자연산 회, 물회

  • 위치: 고래불해수욕장 인근

  • 특징: 싱싱한 해산물과 바다 전망 좌석 제공

  • 분위기: 혼밥도 가능, 소규모 운영으로 조용한 편

카페 ‘푸른고래’

  • 메뉴: 감귤차, 수제청 에이드, 핸드드립 커피

  • 특징: 창가 너머 바다 조망 가능, 감성적인 인테리어

  • 팁: 해 뜨는 방향으로 창이 나 있어 아침 방문 시 최고의 뷰 확보


5. 여행은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깊게 걷는 것이다

영덕 블루로드 C코스와 고래불해변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조용히 마주할 수 있는 길’입니다.

빠르게 달리는 도로가 아니라, 걷는 발걸음에 풍경이 따라오는 산책길.
사진보다 더 선명한 기억으로 남는 자연의 색감, 사람이 많지 않아 오히려 풍성하게 느껴지는 여백.

이번 비수기 여행,복잡한 계획 없이도 충분히 충만한 하루를 원하신다면 영덕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파도 소리와 함께 걷는 그 길이,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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